기발한 아이디어로 혹서기 불황 타개에 나선 골프장이 있다.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듄스 코스(대표이사 이정윤)다. 듄스 스타일 코스는 모름지기 모래 사구층을 활용한 코스를 말한다. 따라서 오리지널 듄스 스타일 코스는 해안 지대에 위치한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라비에벨 듄스 코스는 해안이 아닌 산악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라비에벨 듄스 코스가 세계 최초의 산악형 듄스 코스로 불리는 이유다.
듄스 스타일은 일반적인 파크랜드 골프 코스와 달리 거친 듯 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다. 굳이 선호도를 연령대로 구분하자면 젊은이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이다. 여기에 일렉트릭 댄스 뮤직의 EDM을 곁들인 파티를 접목시킨다면 어떨까. 그야말로 한여름밤을 수놓을 축제 한 마당이 될 듯하다.
라비에벨 듄스가 골프와 EDM 축제를 묶은 ‘듄스 EDM 파티’를 출시해 화제다.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8월 25일까지 7주간 이다. 매주 일요일 13시30분 부터 샷건 방식으로 라운드를 마친 뒤 19시 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열리는 EDM 파티가 벌어진다.
물론 라운드 결과에 따른 간단한 시상식도 열린다. 참가자는 선착순 120명(30개 팀)으로 한정한다. 그린피 외에 EDM 파티 참가비 2만원을 별도로 받는다. 여기에는 맥주와 안줏값이 포함됐다.
EDM 파티에는 초청 가수의 공연도 열린다. ‘힙합 여전사’ 키썸, DJ DOC의 김창렬, R&B의 황제로 불리는 정동하, 래퍼 김희수와 ‘발라드 댄스의 전설’ 왁스, 그리고 트로트 가수 박군 등이 젊고 활기찬 골프장 문화 조성을 위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한다.
이 행사는 레저신문 이종현 국장이 1년간 준비해서 탄생했다. 이 국장은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그린 콘서트를 기획해 대표적인 한류 콘서트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라비에벨 골프&리조트 이정윤 대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골프 성지’로 불리는 듄스코스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 축제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상품 탄생 배경을 설명하면서 “‘듄스 EDM 파티’ 자유롭게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젊은이들만의 문화 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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