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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덜렁 계약해 전세사기 당해” 박상우, 한달 반 만에 사과

“정보 비대칭성 설명하려다 정제되지 않은 표현 사용”

입력 : 2024-06-25 14:10/수정 : 2024-06-25 14:14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에서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덜렁덜렁 계약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박 장관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에서 “(전세사기의 원인 중 하나인)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겠다는 설명을 하다가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썼다”며 “이 사태의 책임이 개인적 잘못에 근거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제 말 때문에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섞여 들어간 것에 대해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달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세사기 피해 지원 보완 대책을 설명하던 중 “전세를 얻는 젊은 분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덜렁덜렁 계약을 했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꼼꼼하게 따져볼 때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전세사기의 책임을 돌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야당 의원들 또한 이날 청문회에서 박 장관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부분의 피해자가 공인중개사의 도움을 받아 정상 거래를 했다. 피해자들이 잘못해 이런 사고가 생긴 게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의 잘못”이라고 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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