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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도시숲 그늘 온도, 도심지보다 1.7도 낮았다

도시숲과 초지, 도로의 기온저감효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폭염 속 도시숲 그늘의 표면 온도는 도심보다 1.7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의 기온 저감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숲은 그늘을 비롯해 나뭇잎이 뿜어내는 수증기가 더운 열기를 식혀주는 ‘증산 효과’가 있다.

연구팀이 바늘잎나무숲과 넓은잎나무숲, 초지 및 도로 등 도심 일대의 여름철 온도를 측정한 결과 주택가 인근보다 넓은잎나무숲 아래의 온도가 낮에는 평균 1.7도, 밤에는 평균 1.6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늘이 없는 곳에서 성인·반려동물의 표면온도를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했을 때 성인의 표면온도는 34.7도, 반려동물은 40.8도를 기록했다. 반려동물이 뜨거운 아스팔트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반면 넓은잎나무 그늘 아래에서는 성인과 반려동물의 표면온도가 각각 34.5도, 34.2도로 비슷했다.

이임균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장은 “폭염을 이기는 숲의 효과를 장기적인 관측 자료에 의해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며 “폭염을 이기는 시원한 나무와 숲을 건강하게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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