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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구경하다 날벼락’…광주 심야 교통사고 5명 중경상

2차 사고로 인도 걷던 보행자 덮쳐

입력 : 2024-06-25 08:38/수정 : 2024-07-01 23:44


광주 도심 교차로에서 심야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도에 있던 3명이 중상을 입고 운전자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6·25 한국전쟁 제74주년을 기념한다며 도심을 질주한 오토바이 폭주족을 구경하던 10대 3명이 날벼락을 맞았다.

25일 새벽 3시쯤 광주 광천동 광천사거리에서 A(26)씨가 운전하던 그랜져 승용차와 B(62)씨의 SUV차량이 부딪혔다. 두 차량 충돌 직후 A씨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주변 인도를 덮쳤다.

충돌에 따른 2차 사고로 인도 위에 머물던 C(19)군 등 3명의 다리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 도중 충돌사고를 낸 A·B씨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들은 술을 마셨거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두 차량에 블랙박스가 없어 정확한 사고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친 10대 C군 등은 이날 6·25 한국전쟁 기념일을 맞아 도로에서 난폭운전 행렬을 이루며 지나가던 폭주족을 구경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직전 A씨 승용차는 직진, B씨가 운전하던 SUV는 좌회전 하던 도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토바이 폭주족이 지나던 혼잡한 틈에 두 차량이 먼저 교차로를 빠져나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사고원인을 가려낼 방침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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