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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발 묶인 관광객…제주도 체류 비용 지원 추진

입력 : 2024-06-24 20:43/수정 : 2024-06-25 15:55
제주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이용객들이 몰려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기상악화로 항공기가 결항될 경우 관광객의 체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제주관광공사에서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관광혁신 비대위는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해 내국인 관광시장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 산업 대표, 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첫 회의에서는 제주공항 결항승객 지원 방안과 제주관광서비스센터 운영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우선 항공기 결항 승객에 대한 피해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현재 제주도는 결항 발생 시 공항 내 심야 체류객에 대해 숙박과 교통편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결항 승객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는 체류객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 관계기관과 협의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나갈 계획이다.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관광객 불만사항을 즉각 해결하는 ‘제주관광서비스센터’가 운영된다.

제주관광서비스센터는 기존 관광안내소의 기능을 넘어, 불편신고 접수·대응과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 활동을 병행한다.

해결이 어려운 사안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체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안전한 관광 여건 조성을 위한 움직임도 강화된다.

도는 자치경찰, 행정시와 불법 숙박영업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5성급 이상 호텔의 안전관리 수준을 진단할 계획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바닷가 주변 횟집 등 다중이용장소에 대한 점검도 확대한다.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지정 해수욕장에 대한 수질 검사로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내국인 관광시장 위축으로 관광업계의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인을 분석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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