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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주지사? 흑인 상원의원?…트럼프 러닝메이트는 누구

트럼프, 충성심을 최우선 고려해 부통령 후보 발탁할 듯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등 거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정치인들. 왼쪽부터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벤 카슨 전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바이런 도널드 하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 J.D.밴스 상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TV토론에 부통령 후보와 동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압축된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3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통령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후보자가 27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장소에 올 것이라면서 “그들은 거기에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1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 지지자와 포옹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7명 정도로 후보군이 좁혀졌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대선 결과를 번복하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를 거부한 이력 때문에 차기 부통령 후보는 충성심이 첫 번째로 고려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지난 5월 11일 뉴저지주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는 억만장자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거론된다. 버검 주지사는 소프트웨어 회사와 부동산 개발 회사 등으로 성공해 부를 일군 기업인 출신 인사다. 버검 주지사는 올해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이내 포기한 뒤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로 활동해왔다.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은 공직을 맡은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젊은 정치인이다. 토론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과 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면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39세의 젊은 나이 덕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히틀러”라고 비판할 정도로 대립해왔지만 최근 들어 가장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난 2022년 11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쿠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인 히스패닉계를 공략할 수 있어 부통령 후보로서 맞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건한 이미지와 토론 능력으로 중도층 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팀 스콧 상원의원이 지난해 11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는 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흑인 정치인 3명도 언급했다. 우선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그는 공화당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으로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지난해 11월 중도 사퇴한 뒤 뉴햄프셔주 경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 밖에 벤 카슨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바이런 도널드 하원의원 등도 흑인 정치인으로서 부통령 후보로 언급된다.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이 지난 2월 23일 미국 매릴랜드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여성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뉴욕주)이 부통령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했다. 다만 정치 경험이 짧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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