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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인데”… 탕후루 사장님들 줄폐업에 눈물

탕후루 가게, 하루 2개씩 폐업
신규 개점도 더뎌… 점포수 순감

입력 : 2024-06-24 10:04/수정 : 2024-06-24 13:15
1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2024 서울 스트로베리 페스타'에서 딸기 탕후루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MZ세대 대표 인기 간식으로 여겨지며 창업 열풍이 불었던 탕후루 유행이 시들하다. 최근에는 탕후루 가게가 하루에 두 개씩 폐업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24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탕후루 가게 34개가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부터 이날까지 석 달여간으로 기간을 넓히면 전국에서 127곳의 탕후루 가게가 문을 닫았다.

탕후루 가게 신규 개업도 더디다. 이달 초 1500개에 달했던 전국 탕후루 가게는 지난 17일 1495개로 되레 줄었다. 탕후루 프랜차이즈 1위인 달콤왕가탕후루도 지난해 11월 사업 개시 2년 만에 500호점을 열었지만, 이달에는 490개로 규모가 줄었다.

탕후루 인기가 지난해 절정을 기록한 뒤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BC카드의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지수는 지난해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월 매출액지수는 전달 동기 대비 27% 하락했다.

시들해진 탕후루의 인기를 다른 디저트가 끌어가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주로 판매하는 ‘요아정’의 인기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업체 점포는 지난해 166개에서 올해 298개로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편 탕후루는 청소년 설탕 섭취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탕후루 인기로 소아비만, 소아당뇨 우려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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