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김동연 “외교 실험 아니다…실익과 균형의 길 걷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민생과 우리기업들을 위한 (외교) 실익과 균형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는 실험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의 이러한 발언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가 이른바 ‘안보 중심 외교’라는 명분으로 실익과 균형을 무시한 편향적 외교정책을 펴고 있지 않느냐는 비판을 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 지사는 “북한과 러시아의 조약으로 동북아 평화와 4강외교의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제 한중 관계와 중국의 입장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총 23개 조로 구성된 북러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약에는 안보뿐 아니라 무역, 투자, 우주, 생물, 평화적 원자력, 인공지능, 정보기술, 농업, 체육, 문화, 관광, 출판, 언론 분야 등에서 협조 또는 협력한다고 적시됐다

김 지사는 “이런 엄중한 시기에 중국 경제규모 2위이자 한국기업 대중국 최대 투자지역인 장쑤성과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며 “이로써 경기도는 중국 경제순위 1·2·3위인 광둥성, 장쑤성, 산둥성 모두와 자매결연을 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19일 도담소에서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장쑤성과 우리 대한민국은 옛날 신라시대 때부터, 시진핑 주석께서도 최치원 선생과 장쑤성과의 관계를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역사적인 관계가 깊다”면서 “장쑤성과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과 중국이 더욱더 돈독하고 한층 가까운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창싱 당서기는 “장쑤성과 경기도는 코로나19가 만연했을 때도 기업 투자와 대학생, 공무원 교류관계 등을 끊임없이 이어 왔다”면서 “양 지역 간의 교류협력 기반이 좋아 앞으로도 우호 잠재력이 아주 크다”고 화답했다.

경기도와 장쑤성은 자매결연을 맺고, 경제통상·과학기술·교육·환경·보건·농업·관광·인문 등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해 공동 발전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와 장쑤성 간 자매결연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 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무그룹도 설치하기로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