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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산모, 화장실서 조산…‘심정지’ 아기 살려낸 사연

입력 : 2024-06-24 06:26/수정 : 2024-06-24 10:07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30대 산모가 병원 화장실에서 조산한 아기가 심정지 상태에 빠진 가운데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40분쯤 파주시 문산읍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임신 32주 차인 30대 산모 A씨가 아이를 조기 분만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조산은 임신 만 20주 이상 만 37주 이전에 태아를 출산하는 경우를 말한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7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태어난 아이는 숨을 쉬지 않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 대원들은 즉시 출생 직후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아프가 점수’ 검사를 진행했는데 A씨의 아이는 2점이 나왔다. 아프가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7~9점을 정상 범위로 간주한다.

대원들은 신생아를 상대로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고, 아이의 심장은 4분 만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산모와 아이를 구급차에 태워 상태를 확인하며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들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소방 관계자는 “산모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방문했는데 해당 병원은 정형외과와 내과 진료만 보는 곳이어서 추가 구급차를 지령하고 이송 병원을 지정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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