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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선두…올림픽 출전 보인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CC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자리한 양희영. 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양희영(34)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과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CC(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2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5위 이내에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는 이 대회가 끝난 뒤 24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엔트리가 확정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15위 이내에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 2명이 들어 있다.

또 양희영이 우승하면 2024시즌 LPGA 투어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승이다. 양희영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 우승 당시 메인 스폰서가 없어 모자 전면에 ‘미소 무늬’를 새기고 출전했던 양희영은 이번 시즌 들어서도 같은 모자를 착용하고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양희영은 이날 11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위권과 1타 차이로 격차가 좁혀졌으나 17번 홀(파3)에서 약 11m 가량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2타 차 리드를 지켰다.

양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릴 때 박세리 선수 등의 메이저 대회 우승 장면을 보며 자랐다”며 “아직 18홀이 더 남았기 때문에 내일도 결과를 생각하기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런 하틀리지(미국)가 공동 2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에 자리한 가운데 공동 3위로 출발했던 고진영은 1타를 잃고 렉시 톰슨, 릴리아 부(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내려 앉았다.

전날 공동 6위였던 유해란은 3타를 잃고 공동 14위(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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