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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에…유업계 분유보다 단백질 섭취제에 힘

하이밀크 산양 균형영양식. 일동후디스 제공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 분유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유아용 분유 구매량이 감소하는 대신 노인 등을 위한 단백질 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주요 유업체는 두유와 단백질 섭취 음료 등 노인을 위한 건강식품 일명 ‘실버푸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성인 분유 브랜드 하이밀크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제품 ‘하이밀크 산양 균형영양식’은 소화 흡수가 잘되는 산양유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에 부합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 설계로 완성했다. 활력과 건강을 위한 비타민과 미네랄 20종을 배합했다.

국내 성인용 단백질 파우더 시장은 매일유업 ‘셀렉스’가 개척해 일동후디스 ‘하이뮨’이 급성장시켰다.

매일유업은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렉스’뿐만 아니라 환자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균형영양식 전문 브랜드 ‘메디웰’을 통해 관련 상품 역시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메디웰이 리뉴얼 출시로 선보인 제품은 균형영양조제식품 3종과 혼합음료 1종,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 1종으로 총 5종이다.

균형영양조제식품 3종은 메디웰 ‘구수한맛 플러스’ ‘오곡맛 플러스 미니’ ‘고단백 플러스’ 제품으로 3종 모두 3대 영양소와 25종의 비타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설계했다. 당뇨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인 ‘메디웰 당뇨식’은 당 식이조절이 필요한 환자의 영양 보충 및 식사 대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남양유업 역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아기 먹거리’ 기업에서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도약을 꾀한다. 최근 ‘임페리얼XO 액상분유’ 제품은 판매중단한 반면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등 신흥시장 제품은 강화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자사 공장 5곳 중 나주공장, 세종공장 2곳에 건기식 생산을 위한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인증을 받고 시니어를 위한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매일유업 메디웰 리뉴얼5종. 매일유업 제공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에 따르면 2021년 약 602억8000만원 규모였던 분유 시장 매출금액은 2022년 503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455억2000만원으로 매해 감소 중이다.

반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의 보고서 ‘성인 분유 시장 규모, 점유율, 성장 및 유형별, 애플리케이션별, 지역 통찰력 및 2031년 예측에 따른 산업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성인 분유 시장 규모는 71억5,000만 달러(9조8000억원)였으며, 2031년에는 156억4,500만 달러(21조4,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현상과 함께 건강과 운동에 대한 중장년층들의 관심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성인식 단백질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웰라이프’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식품업계들이 건기식·단백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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