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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상장 폐지설에…투자자 ‘불안’ 가격도 ‘뚝’

국민일보DB.

국내에 상장된 암호화폐 600종에 대한 상장 심사가 예고되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가격 변동성도 커졌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전날보다 0.21% 하락한 6만54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주일 전보다 2.95% 떨어졌다. 오전에는 6만4831달러에 거래돼 한때 6만5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51% 오른 3579달러에, 솔라나는 3.76% 떨어진 136달러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과 페페도 각각 1.14%, 1.97% 하락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이더리움을 제외한 모든 상장 코인 가격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돼 가상자산거래소들이 현재 거래 중인 600여개 가상자산 종목의 상장유지 여부를 심사할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자들 불안은 더욱 커졌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안을 조만간 확정해 법 시행과 함께 이를 전 거래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29곳 가상자산거래소는 600여개 가상자산 종목에 대해 상장(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첫 심사를 해야 한다. 거래소들은 이후 분기별로 거래지원 유지 여부를 심사하고, 문제종목이 발견되면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이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대규모 상폐(상장 폐지) 종목’ 지라시가 돌고 있다. 업비트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일부 커뮤니티에 퍼진 ‘거래지원 종료 목록’은 전혀 근거가 없다. 이와 같은 대량 거래지원 종료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진화에 나섰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코인 시장이 체계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 됐다”면서도 “다만 심사 기준이 명확히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 시그널만 나타나면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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