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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토너먼트 코스에 필적한 우정힐스CC 코스 관리에 선수들 찬사 쏟아져

2003년부터 올해로 21년간 한국오픈 개최
매킬로이.등 세계 최정상 선수 극찬 릴레이

코오롱 한국오픈 개최지인 우정힐스CC 코스 관리팀이 승용식 엔진 롤러 작업시 매트를 까는 방식으로 프린지 잔디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3.8m’

올해로 66회째인 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리고 있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CC 그린 스피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오거스타내셔널GC의 4.2m 스피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왠만한 PGA투어 토너먼트 코스와 맞먹는 그린 스피드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에 자리한 배상문은 “PGA투어 코스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스피드다. 오히려 더 빠르게 느껴지기도 하다”고 우정힐스CC 그린에 찬사를 보냈다.

한국오픈이 우정힐스CC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은 2003년 부터 시작해 올해로 21년째다.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2020년 대회 한 차례를 제외하곤 올해까지 20회 연속이다. 그동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 이 대회에 참가한 세계 최정상 선수들의 입을 통해 우정힐스의 우수성은 널리 알려졌다.

올해 대회 코스는 파71에 전장 7326야드로 세팅됐다. 전장만 놓고 보면 PGA투어 토너먼트 코스 평균치인 7344야드에 버금간다. 전장이 긴데다 깊은 러프와 그린 스피드로 악명(?)이 높다. 한 마디로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스의 표준이라는 평가다.

올해 페어웨이 폭은 10~25m, 러프 길이는 a컷 70mm, b컷 100mm 이상, 깊은 러프 150mm 이상이다. 러프 길이는 작년에 비해 길지 않다. 일교차가 심해 잔디가 잘 자라지 않아서라는 게 골프장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린 스피드는 작년 3.3m보다 더 빨라졌다. 그럼에도 1라운드 결과 작년 18명이었던 언더파 스코어가 올해는 30명으로 12명이나 늘었다. 러프가 작년에 비해 길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핀 위치와 그린 컨디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골프협회 구민석 대회규칙팀 팀장은 “핀 포진션을 정하기 위해 2주간에 걸쳐 R&A와 협의를 했다”라며 “그 결과 올해 대회는 합리적 핀 포지션이 컨셉이 됐다. 다시 말해 잘 친 샷은 보상을 받되 그렇지 않은 샷은 대가를 치르도록 세팅했다. 첫날 성적은 그 여파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R&A와 협업은 이 대회 상위 입상자 2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린 프린지가 완연한 그린색과 균일한 밀도를 유지할 정도로 최상으로 관리된 것도 선수들의 경기력을 이끌어 내는데 일조했다. 거기에는 우정힐스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 그린을 누르는 승용식 엔진 롤러 작업 시 기계가 턴할 때마다 매트를 깔아 잔디 훼손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프린지 길이는 18홀 전체가 13mm를 유지한다.

우정힐스 이정윤 대표는 “아이롱으로 작업을 할때 프린지가 망가지는데, 이렇게 하면 프린지 부분이 보호된다. 우정은 작업의 소재 등 작은 것까지 신경을 써서 코스관리를 한다”라며 “특히 이 매트는 가벼워서 혼자 들수 있는데다 딱딱하지 않아 바닥의 굴곡에 염려하지 않아도 돼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천안=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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