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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전남도의원 “남도의병역사박물관, 2차 동학농민전쟁 포함해야”

남도 의병 정체성 토대 정립 위한 콘텐츠 구성 촉구


신민호 전남도의원(사진, 기획행정위원장, 순천6)이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2차 동학농민전쟁 기록을 담을 것을 촉구했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총사업비 422억원을 투입, 대지 2만2396㎡, 연면적 6993㎡의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2025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외세 침략에 맞서 구국에 앞장선 호남 의병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박물관 내부엔 의병 관련 유물 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교육·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조선 최초 의병 활동이 발발한 을묘왜변(1555년)을 시작으로 임진왜란(1592~1598), 정유재란(1597~1598) 등 조선시대 의병을 거쳐 을미사변(1895), 을사조약(1905), 정미조약(1907) 등에 맞선 근대기 항일 의병 선열들의 활동 기록과 유물을 토대로 숭고한 정신을 기릴 방침이다.

신 의원은 “남도 의병의 뿌리는 2차 동학농민전쟁으로 동학농민군의 뜨거운 외침, 이들의 희생과 고결한 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의 콘텐츠 구성 시 2차 동학농민전쟁 관련 사실도 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1894년 9월에 재봉기한 2차 동학농민전쟁은 순천·광양 등 전남 동부 지역 농민군들이 조직한 ‘영호도회소’로부터 시작됐고, 이들의 항전이 대규모 항일 독립전쟁으로 발전했다”며, 영호도회소의 역사적 위치를 강조했다.

그는 “실제 동학농민군은 광양, 순천, 보성, 장흥, 나주 등 전남 곳곳에서 일본군과 수십 차례 전투를 치뤘고, ‘동학 의병’을 자처하였던 농민군의 항전이 남도 의병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하며, “이들의 양상을 밝히고 그 공적을 선양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학농민군 학살에 앞장섰던 인물을 박물관 콘텐츠에 포함해 추진한다면 ‘제2의 전라도 천년사’ 논란이 빚어질 것”이라며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몇몇 의병 공적을 소개하는 공간이 아니라, 남도인 정체성의 표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 의원은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해 국회와 정부,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촉구한 바 있다.

또 도정질문 등을 통해 미서훈자 발굴 용역에 국외독립운동가도 포함하도록 하는 등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우리 지역 선열들을 선양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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