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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이제 ‘3000’ 본다

입력 : 2024-06-19 18:16/수정 : 2024-06-19 18:26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79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세에 힘입어 19일 2790선을 뚫고 2797.33을 기록했다. 279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1월 24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금리 인하와 수출 호조 등으로 코스피가 3000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를 표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1포인트(1.21%) 오른 2797.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99.32까지 치솟아 2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86억원, 27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43%)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5% 오른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은 3.36% 오른 34만3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1.24%) 삼성바이오로직스(2.03%) 기아(0.99%) 셀트리온(2.40%) KB금융(1.94%) 포스코홀딩스(1.36%) 네이버(0.66%) 등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4만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한 데 따른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코스피를 끌어 올렸다”며 “또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회복된 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3000대로 올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밴드)를 2650∼3150으로 제시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코스피가 3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는 하반기 지수 상단으로 3000을 제시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고점을 2900선으로 보고 있지만 반도체주의 오름세와 수출 증가에 따라 3000선을 뚫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사 TSMC도 이날 대만 증시에서 4.03% 오른 981.0대만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체지수에서 34.5% 비중을 차지하는 TSMC 주가 상승으로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날 대비 1.99% 오른 2만3209.54로 거래를 마쳤다. 첫 2만3000선 돌파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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