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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국민 우습게 아는 의사들…법대로 면허박탈”

입력 : 2024-06-18 08:39/수정 : 2024-06-18 10:39
17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들이 집단휴진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을 비롯한 전국 병의원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집단휴진에 돌입한 가운데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정부에 “불법행동을 하는 의사들을 법대로 처리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서울대의대 교수들과 의협 일부 의사들이 국민 지탄에도 불구하고 끝내 불법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며 “의료인이자 교육자인 이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내팽개쳤다.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그간 미온적 대응으로 지금의 사태 악화를 불러왔다. 힘센 자들에게만 법을 물렁물렁하게 들이댄다는 국민 원성도 높다”며 “그 결과 의사들을 정부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특권층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관계자 등이 의사 휴진 철회를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법을 공정하게 집행해 불법에 가담한 의사들에 대해 예외 없이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면허 박탈을 해야 한다”며 “정부가 법을 확립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의료시장을 개방해 외국 의사들도 대학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은 불법 의대 교수들을 파면하고 즉각 대체 교수 모집에 나서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단체는 “뇌전증 관련 의사협의체와 산부인과, 아동병원 등 의사 본연의 자세를 보여준 분들에게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군중심리에 휘말려 얼떨결에 집단 휴진에 참여한 의사들도 하루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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