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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업무상 배임 혐의’ 민희진 측 첫 소환조사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민 대표 측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7일 오후 피고발인 중 1명인 민 대표 측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이번 주부터 피고발인 측을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고발인은 민 대표를 포함한 3명이다. 민 대표에 대한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가능성도 낮은 상태다. 조 청장은 “임의수사로 해결이 안 될 경우 강제수사를 하는데 현재는 협조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자료 제출 및 출석 진술로 수사가 가능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6일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할 계획을 세우는 등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게 하이브 측 입장이다. 하이브는 언론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민 대표의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지난달 30일 법원에서 인용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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