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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환자 모아 보험금 타낸 의사, 간호조무사 등 덜미

입력 : 2024-06-17 09:59/수정 : 2024-06-19 14:51
국민DB

가짜 환자들을 모아 수술 기록을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의사와 간호조무사, 보험설계사 등이 덜미를 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7일 불법으로 보험금 약 11억원을 가로챈 50대 의사 A씨와 60대 간호사 B씨, 50대 보험설계사 C·D씨 등 4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가짜 환자 95명도 같은 혐의로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가 있으면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2019년 1월부터 21년 11월까지 2년 10개월간 비교적 보험금 청구가 어렵지 않은 화상, 여성질환과 관련해 불법으로 보험금 약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미한 화상임에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심재성 2도 화상으로 진단서를 작성하고 1회 진료 수십 회 진료로 속이는가 하면 여성질환 수술을 한 것처럼 진단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작성한 진단서 등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받거나 A씨의 지시에 따라 서류를 직접 작성 후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D씨는 가족이나 지인 등 보험 계약 전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의 소개료만 지급하면 병원 진료 없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며 가짜 환자를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험금이 지급되면 1인당 100만원에서 1000만원을 소개비 명목으로 받았다.

가짜 환자들은 1인당 160만원에서 4500만원의 보험료를 받았다. C, D씨는 환자들에게 병원 진료 전 화상으로 보이는 방법 등을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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