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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이어 음식점주도 21일 배민 OFF

운임·수수료 정책 변화 촉구 차원
배민 “수수료 배민이 제일 싸다”


배달앱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율 정책에 맞서 배달 라이더와 음식점주가 오는 21일 단체 행동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 운임과 수수료 정책 변화 등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배달노동자들이 속한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21일 하루 24시간 동안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앱(애플리케이션)을 끄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모여 집단 항의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에는 1300여명이 소속돼 있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배민이 라이더의 운임을 30% 가까이 삭감하고, 2000원대 콜을 교묘하게 다른 콜과 묶어 배차하는 등 근무 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상황”이라며 “배민이 임의로 이렇게 조건을 바꿀 수 없도록 규제해 달라는 게 요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배민은 지난달 30일부터 배민B마트 구간배달을 도입하면서 배달 기본료를 3000원에서 2200원으로 약 30% 낮췄다. 라이더유니온은 집회 후 여야에 요구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점주들 역시 오는 21일 배민 앱의 배달 서비스 ‘배민1’을 보이콧(Boycott·거부)하기로 했다. 보이콧을 주최한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전국 사장님 모임(이하 공사모)’은 자영업자 300여명이 소속된 온라인 모임이다. 김영명(36) 공사모 대표는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포스터와 함께 “과도한 정률형 수수료에 반대한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해당 글엔 “첫술에 다 못 뭉쳐도 해볼 때까진 해보겠다” 등 댓글 270여개가 달렸다.

점주들은 배달 플랫폼이 무료 배달을 시행하면서 도입한 정률형 요금제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배민은 지난 1월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자체 배달은 ‘배민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은 ‘가게배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가게배달’은 대부분 정액제 수수료 구조인 반면 ‘배민배달’은 정률제 수수료로 매출이 늘어날수록 점주 부담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배민에서 손님에게 무료로 배달하는 가게가 되려면 판매액 6.8%를 중개 수수료로 내는 배민1플러스에 가입해야 한다. 여기에 중개 수수료와 별도로 배달비(2500∼3300원)과 결제수수료(1.5~3%)도 납부해야 한다.

배민은 보이콧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배민 관계자는 “문제가 정률제라고 알고 있지만 수수료율로만 보면 요기요가 12.5%, 쿠팡이츠가 9.8%, 우리가 6.8%로 배민이 가장 낮다”고 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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