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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석유 테마주, 석유공사 시추 추진 의결 다음 날 뛰었다


한국가스공사 등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수혜주가 지난 1월 말에도 한 차례 동반 급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가 이사회를 열고 동해 심해 유전 시추를 의결한 직후 거래일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당시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사회 의결 내용이 일부 투자자에 샌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1.44% 올랐다. 거래량은 165만562주로 치솟았는데 이는 전 거래일(12만47주)보다 1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2월 23일(10.07%)이 마지막이었다.

주가 급등 직전 거래일인 1월 26일에는 석유공사가 이사회를 열어 ‘국내 제8광구 및 제6-1광구 북부지역 탐사시추 추진(안)’을 의결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석유공사에서 받은 회의록을 보면 석유공사는 26일 오후 3시 서울업무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동해 석유‧가스전 시추안을 의결했다.

비상장사인 석유공사 이사회 회의록은 공개 대상 자료가 아니다. 별도로 정보공개 청구신청을 해야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밝히기 전까지 관련 내용이 언급돼 공개된 보고서는 없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대감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인 가스공사 주가가 뛴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같은 날 흥구석유(16.22%)와 금호석유(8.85%) 한국석유(5.71%) 한국ANKOR유전(2.70%)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당시 시장은 중동에 주둔한 미군의 사망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돼 에너지 관련 기업이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1월 29일 뉴욕증시에서 미국 정유주인 쉘(0.38%) 엑슨모빌(0.13%) 브리티쉬페트롤리엄 ADR(0.00%) 셰브론(-0.04%)은 물론 미국 정유주를 골라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에너지 셀렉트 ETF(-0.14%) 등도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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