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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의 깜짝 반전… 5개월 만에 지난해 등록 대수 넘었다

비교적 저렴한 유지비, 정부 환경 규제 강화 영향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KG모빌리티 제공

올해 1~5월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등록 대수가 지난해 전체 LPG 차량의 등록 대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급성장의 배경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연료비,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등이 꼽힌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모빌리티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승용·승합·화물·특수 등 LPG 차량은 총 6만9208대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총 등록 대수인 6만7453대를 넘어선 수치다.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1만3259대를 시작으로 4월 1만4905대, 5월 1만5863대 등 매달 1만 대 이상의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0~200%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급성장에 힘입어 LPG 차량은 지난 1∼5월 전체 신규 등록 통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1%로 두 자릿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LPG 차량의 판매량은 올해 들어 급증했다. LPG 차량의 신규 등록 대수는 2014년 약 14만9000대였으나 2020년 12만6000대, 2021년 10만5000대 등으로 감소했다. 2022년과 2023년은 8만6000대, 6만7000대로 10만대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깜짝 반전’을 이뤄냈다. 업계에선 추세가 이어지면 16만대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LPG 차량이 급성장한 데에는 환경부의 정책이 영향을 줬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택배, 통학 차량 용도의 경유차 신규 등록을 금지했다. 완성차 브랜드들이 디젤 엔진 트럭을 단종하고, LPG 트럭을 선보이면서 자연스레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휘발유·경유차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데다 차량 유지비가 적게 들어간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LPG 차량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마땅한 대체재가 마련되지 않는 한 LPG 차량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택시 업계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등록된 택시 가운데 LPG가 차지하는 비중은 72%(1915대)에 달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쏘나타 LPG 택시를 다시 출시했다. 기아도 이달부터 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K5 LPG차 판매를 시작한다. KG모빌리티는 최근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를 출시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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