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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US오픈 3R 공동9위

7언더파 단독선두 디섐보 7타차 추격
컷 탈락 안병훈과 사실상 파리행 확정
김시우, 역전 우승시 올림픽 동행 가능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주형. 그는 이번 대회 컷 통과로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AFP연합뉴스

김주형(21·나이키)이 올해 파리 올림픽행 티켓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에서 벌어진 US오픈(총상금 215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과 같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엔트리는 이번 US오픈을 마친 뒤 발표될 세계랭킹에 의해 결정된다.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한 국가에서 4명 이상이 포진한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 국가에 2명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한국 남자 골프는 2명이 파리 올림픽에 나간다. 지난 10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김주형은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22위에 자리했다. 그 뒤가 안병훈(23위), 임성재(30위) 순이다. 김주형은 컷을 통과하면서 파리행을 사실상 확정한 반면 안병훈과 임성재는 컷 탈락했다.

안병훈의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확정적이다. 컷을 통과한 김시우(28·CJ)가 이번 US오픈에서 우승해야 안병훈 대신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시우의 우승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공동 47위(중간합계 7오버파 217타)에 자리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선두에 자리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는 무려 14타 차이다. 디섐보는 이날 3타를 줄여 마티유 파봉(프랑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공동 2위(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 그룹의 추격을 3타 차이로 따돌렸다.

LIV골프에서 활동중인 디섐보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지난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디섐보는 3주 전에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도 잰더 셔플레(미국)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를 5개나 잡았으나 보기 4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1번 홀(파4)에서 티오프한 김주형은 시작과 동시에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았으나 2번 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3번 홀(파4)에서 또 다시 한 타를 잃었다.

5번 홀(파5) 버디를 6번 홀(파3) 보기로 맞바꿨을 때만 해도 상위권 유지가 불안했으나 이후 7번, 8번(이상 파4), 9번 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9홀에서 버디없이 보기만 2개를 범한 게 아쉬웠다. 김주형의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디오픈 준우승이다.

김주형은 스윙 교정 등으로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지난 5월부터 7경기 연속 대회에 참가 하는 등 사실상 올림픽 출전에 ‘올인’한 김주형은 지난 3일 끝난 캐나디안 오픈 4위 입상으로 세계랭킹 한국 선수 중 최고 자리를 탈환했다. 그리고 이번 US오픈에서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주형은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올림픽 꿈을 꼭 이루고 싶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축구의 손흥민 선수처럼 한국에서 갈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파리올림픽 골프는 8월 1일부터 나흘간 남자부, 8월 7일부터 나흘간 여자부 대회가 열린다. 코스는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파71)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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