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두 자녀 살해한 친부, 항소심 ‘30년형→무기징역’

입력 : 2024-06-14 15:55/수정 : 2024-06-14 16:01

10대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친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허양윤 고법판사)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남 김해시 한 야산 속 차량에서 고등학생 딸 B양과 중학생 아들 C군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녀들 학교에 현장 학습을 신청한 뒤 경남 남해와 부산 등을 함께 다니다 부친 산소가 있는 김해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아들이 자신의 범행 당시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끝내 살해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자신의 보호를 받아야 할 미성년 자녀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반인륜적인 사건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며 “원심이 선고한 유기징역형만으로는 죄에 상응하는 정도의 형사상 책임이 부과됐다고 보기에 부족하고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