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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표 시민청 사라진다… 권역별 건립도 중단

큰 관심 끌지 못한 시민청
갤러리 등 문화시설로 탈바꿈
시민청 사업, 사실상 완전 종

2017년 서울시청 지하 1∼2층 시민청에서 열린 '캐리어 컬링 체험'에 참가한 시민들이 캐리어를 밀고 있다. 국민일보DB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시민청’이 올해 안에 모두 사라진다. 시민청은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시와 시민, 시민과 시민을 소통과 문화로 연결하는 거점을 표방하며 조성된 곳이다. 하지만 눈에 띄는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 속에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말 시청 지하 1·2층에 있는 시민청을 철거할 계획이다. 시민청이 있던 자리는 리모델링 이후 내년 하반기에 ‘서울갤러리’로 탈바꿈한다. 서울갤러리에는 관람객이 미래의 서울, 한강 모습을 보며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인 미래서울도시관이 들어선다.

서울 시민청 결혼식 장소인 '태평홀'. 서울시 제공

이 공간은 2013년 1월 12일 시민을 위한 전시, 공연, 휴식 공간으로 마련됐다. 간소한 결혼식 공간으로도 활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콘텐츠 부족으로 시민이나 관광객의 발길을 끌지 못하자 시는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권역별 시민청 건립 계획은 모두 백지화된 상태다. 시는 2019년 시청 지하뿐만 아니라 삼각산 시민청, 강서구 마곡지구·송파구 문정동·성북구 하월곡동·금천구 독산동에 권역별 시민청을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 조성됐던 삼각산 시민청은 지난해 문을 닫았다. 이 공간은 청년 취업 지원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내부 공사 중이며 6∼7월 중 청년 취업사관학교가 개장한다.

6709㎡ 규모의 강서구 마곡지구 시민청 부지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분양과 임대 비율이 절반인 공공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민 편의시설을 짓거나 아예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송파구 문정동 부지에는 스포츠 시설을 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에 시청 지하 시민청이 철거되기 시작하면 시민청 사업은 완전히 종료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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