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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발파 민원 2년 만에 해결…공사 재개

인천시청 본관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검단신도시 AA25블록 단지 조성 공사와 관련한 주민 3128명의 발파 반대 고충 민원을 조정·합의로 중재 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검단신도시 2-2공구(서구 불로동 산74 일대)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암반층이 발견됐다. 인근 주민들은 이곳이 주거지와 1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발파 공사를 추진하면 주변 공동주택단지 등 2600여 세대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폭약을 사용하는 발파 공법 대신 주민 피해가 없는 안전한 공법을 채택하는 등 안전대책을 요구하면서 약 2년여간 갈등이 지속됐고 공사 또한 지연됐다.

반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민 우려에 공감해 안전대책 및 피해 보상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면서도 발파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시와 권익위는 현장 조사, 시험발파 2차례, 주민간담회 6차례 등을 걸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LH와 주민 간 조정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날 LH 검단사업본부에서 시, 권익위, LH,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조정에 합의했다. 조정의 주요 내용은 폭약 발파 50% 이내 사용, 사전 안전진단, 하자 보수, 발파 공법 사전 협의 공유, 주민 생활환경 개선 지원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지하철·도로 공사와 향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 많은 공사에서 발파 공법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이번 조정은 갈등 해결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시에서도 조정 내용대로 공사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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