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실시간 체크해 출하…제주도 노지감귤 당도 데이터 구축 지원

입력 : 2024-06-13 11:11/수정 : 2024-06-13 14:35
지난해 11월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가 노지감귤 생육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감귤농가를 찾아 당도데이터 구축 과정을 살피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고당도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시장 트렌드에 부흥하기 위한 노지감귤 당도데이터 구축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지역 농감협을 통해 ‘제주감귤 생육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참여 농가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확기 감귤 당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각 농가가 최적의 출하 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 농가로 선정되면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와 무선인식 전자태그, 모바일 앱 등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비용의 60%를 도비로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2014년 6월 이전에 조성된 과원으로, 노지 온주감귤을 재배하면서 최근 5년 이내에 농협 등 유통기관에 위탁해 판매한 계통출하 실적이 있고, 원지정비(성목 이식) 사업이 완료된 지 3년차 이상인 과원 등의 조건을 갖춘 농가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는 98개 농가가 참여했다. 주 1회 지정과수 30주, 과수별 상·중·하 각 3개의 과실에 대한 당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과수별 당도데이터를 수집·확인했다.

도는 향후 사업 참여 농가를 중심으로 생산자조직에서 감귤에 당도를 표시해 소비지로 출하하는 당도표시제 도입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농가들의 당도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상품에 대한 신뢰가 확보돼 도·소매시장 유통과정도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도는 고품질 고당도 감귤을 엄선해 수확하고 이를 높은 가격에 판매해 농가소득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위해 첨단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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