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공공텃밭 ‘빨간꽃’ 정체에 ‘발칵’

입력 : 2024-06-13 04:22/수정 : 2024-06-13 10:15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부산경찰청

서울 노원구가 소유하고 민간에 임대한 공공텃밭에서 양귀비가 대량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하계동 공공텃밭 두 곳에서 마약류 품종의 양귀비 230여주가 자라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약류 품종의 양귀비 진액은 모르핀과 헤로인 등 마약의 원료로 쓰여 재배가 금지돼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공공텃밭에 심긴 양귀비가 관상용이 아닌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마약류 품종 양귀비 약 200주가 자라고 있는 게 확인됐다. 바로 옆 텃밭에도 약 30주가 심겨 있었다.

텃밭 임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이 양귀비를 심지 않았다며 전혀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양귀비 전량을 압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노원구청 역시 관내 502개의 공공 분양 텃밭을 전수조사해 마약류 양귀비 등 불법 작물 재배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양귀비는 관상용과 마약류로 사용할 수 있는 양귀비로 나뉜다. 가장 큰 차이는 잔털의 유무다. 줄기와 꽃봉오리 등 몸 전체에 잔털이 나 있는 것은 관상용이고, 마약용 양귀비는 잔털이 없이 매끈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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