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어 축구도?… 응원팀 우승하면 우대금리 준다

하나銀, ‘K리그 우승 적금’ 출시
응원팀 우승하면 최대 연 7% 이자
야구 적금 이어 스포츠 적금 줄이어


은행권이 K-스포츠팬 맞춤형 이색 예·적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통장에 응원팀 이름을 새길 수 있는 데다 응원팀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식으로 팬심 공략에 나섰다.

13일 하나은행은 K리그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할 수 있는 ‘K리그 우승 적금’과 ‘하나원큐 축구 Play’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리그 우승 적금은 개인별로 응원팀을 선택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이다. 가입 시 본인이 선택한 K리그 응원팀으로 상품명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대전하나시티즌’을 응원팀으로 선택하면 ‘대전 우승 적금’을 만들 수 있다.

해당 적금은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포함 최대 연 7.0%까지 제공한다. K리그 축덕카드를 사용하면 연 1.0%, 친구 초대를 통해 가입한 팀원 수에 따라 최대 연 2.0%, 축구 특화 콘텐츠 ‘하나원큐 축구Play’에 참여하면 연 1.0%를 더해주는 식이다. 여기에 본인 응원팀이 우승하면 연 1.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프로축구 팬들이 응원하는 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적금 출시는 7년 만이다. 2017년 K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하나은행이 당시 출시한 ‘K리그 팬사랑 적금’ 이후로는 다양한 팬심을 수용할 선택형 금융상품이 대가 끊겼다. 최근까지는 지역 기반 구단의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광주은행의 ‘광주FC 적금’과 전북은행의 ‘JB 최강전북 축구사랑 적금’, DGB대구은행(현 iM뱅크)의 ‘DAB 대박 적금’만이 선택지였다.

야구 종목에서는 KBO 메인 스폰서를 맡은 신한은행이 일찍이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판매해왔다. 기본금리는 연 2.5%이며 응원팀의 성적에 따라 최대 연 4.2% 금리가 적용된다. 10개 구단 중 원하는 구단을 골라 가입할 수 있다. 최대 금리를 받기 위해 시즌 우승자를 예상해 가입하는 수요도 적잖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직전년도 우승 구단인 SSG랜더스의 응원 통장이 가장 많이 개설됐다.

은행들은 축구·야구 등 스포츠 연계 예·적금으로 팬심 공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데다 매년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에 맞춰 팬심을 결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상품이 대중화되면서 평소 이용하던 은행 외에도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누리는 시대”라며 “은행도 고객 유입을 위해 금융 상품에 재미 요소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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