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기소’ 이재명 “검찰 창작 수준 갈수록 떨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자신을 추가 기소한 검찰을 향해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를 향해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와 경제를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9년6개월을 선고한 수원지법이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통화했다는 검찰 주장을 인정한 데 대해선 “말 같지 않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가리려는 국면전환용 기소”라고 반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또다시 야당 탄압,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에 나섰다”며 “증거를 조작하고 무리하게 수사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이 대표를 기소하다니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 전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 달러 등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써 이 대표가 받아야 하는 재판은 모두 4개로 늘었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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