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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정상 “北탄도미사일 강력 규탄… 극단주의 우려”

한·UAE 공동성명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산책을 하고 있다. 한국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평소 산책을 즐겨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산책을 동반한 친교 일정을 여럿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그와 함께 걸을 창덕궁 산책로를 직접 답사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지난 29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특히 최근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UAE 정상은 테러와 갈등을 조장하는 ‘극단주의(Extremism)’의 확산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UAE 공동성명을 30일 공개했다. 한‧UAE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및 최근의 소위 ‘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고조된 핵 수사(修辭)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국제법 존중 및 준수와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의 복귀를 요구했다.

양국 정상은 평화적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극단적 이데올로기와 극단주의의 확산이 테러를 조장하고 갈등을 유발한다”고 우려했다. 한‧UAE 정상은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존중을 증진해 극단주의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모든 형태와 표현방식의 극단주의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단호한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의 극단주의에 대한 우려 표명에 대해 “한국과 UAE 양국이 마주한 잠재적 위협에 대해 같이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에 닥친 안보 환경이 지리적으로는 다르지만, 그 내용은 비슷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공동성명에는 한국과 UAE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경제 에너지 방산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 양국 정상은 특히 양국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맺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UAE 기관들이 현재 ‘UAE·한국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는 문구도 공동성명에 담겼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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