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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700선 무너진 코스피…외인 1조443억원 순매도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나스닥 강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우려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거 이탈에 2670선까지 밀려났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3%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55포인트(1.67%) 내린 2677.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4일 이후 3일 만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선 엔비디아가 7% 급등한 것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가 1만7000선을 돌파했지만 코스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272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43억원, 264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유가증권시장 기준 지난해 7월 25일(1조353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장중 최고가(21만원)를 터치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종가는 보합(20만2500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09% 급락한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이날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한 반면 ‘아시아 AI 수혜주 추천 목록’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했다.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아직 AI 칩을 제조하는 데 필수적인 HBM을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5.00%, 현대차 1.5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2% 내렸다. 밸류업 수혜주인 KB금융만 시가총액 상위 10대 종목 중 유일하게 1.3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3142만주, 거래대금은 12조7825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2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76개 종목이 내렸다. 3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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