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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뒷담] 안팎으로 어수선한 네이버…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사업 리셋

입력 : 2024-05-29 06:00/수정 : 2024-05-29 06:00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네이버가 라인야후 사태 대응으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내부에선 최근 있었던 대규모 조직개편의 여파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조직장을 다른 사업 부서로 발령내면서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들이 재검토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초 비즈(광고), 서치(검색), 포레스트(쇼핑), 글레이스(지역정보), 커뮤니티(카페·밴드) 등 5개 사내독립기업(CIC)를 모두 본사로 흡수하고 12개 전문 조직으로 재편했다. 네이버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최수연 대표를 비롯해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새로 꾸려진 C레벨 ‘트라이앵글’의 첫 대대적 인사다. 최 대표는 이를 두고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CIC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변화의 진폭도 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CIC 대표들은 기존 담당했던 사업이 아닌 다른 분야 전문 조직장으로 이동했다. 광고를 담당하던 비즈 CIC 대표가 플레이스 조직장으로, 커뮤니티 CIC 대표가 쇼핑 프로덕트 조직장으로 이동하는 식이다. 이에 내부에선 임원들에 대한 능력 검증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인사 후폭풍도 거세다. 일부 조직장들이 각자 맡은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기존 사업은 제동이 걸리거나 신사업은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실무자들은 거의 매일 업무보고를 들어가 조직장에게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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