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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정명석 추가 기소…또 다른 조력자들도 재판행

입력 : 2024-05-28 16:50/수정 : 2024-05-28 17:30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넷플릭스 갈무리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 씨가 또 다른 여성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정씨의 범행을 도운 주치의 등 간부 4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준강간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정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씨는 2018년 8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여성 신도 2명을 유사강간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씨의 주치의인 A씨(48·여)는 피해 여성을 정씨에게 데려다 준 뒤 단둘이 방안에 남도록 만들어 그가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피해자가 형사고소 등을 하지 못하도록 또 다른 간부인 B씨(53·여)와 공모해 각서를 쓰게 강요하기도 했다.

피고인 C씨(58·여) 역시 정씨와 피해자가 단 둘이 화장실로 가도록 유도하는 등 정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2명은 모두 JMS에서 특별 관리하는 ‘신앙스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앙스타는 결혼하지 않고 JMS의 교리에 따라 살아가는 이들을 뜻하지만, 실제로는 정씨에게 선택받았다고 세뇌당하며 성폭력 범행 대상이 된 여성 신도들이다.

JMS 간부인 피고인들은 신앙스타를 관리하며 정씨의 성폭력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JMS 내 조직적인 성폭력 범죄의 구조를 재차 확인하고 이를 엄단할 수 있었다”며 “정명석과 공범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를 하는 한편 심리치료 등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2018~2021년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정씨와 검찰이 모두 항소함에 따라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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