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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52℃·인도 50℃… 아시아 기록적 고온

파키스탄 노점상들이 지난 24일 열파를 피하기 위해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키스탄 남부 지방 기온이 섭씨 52℃까지 올라가고, 인도 낮 최고 온도가 50℃에 육박하는 등 아시아 지역이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CNN은 파키스탄 남부 지방 신드(Sindh)의 기온이 전날 섭씨 52℃ 이상으로 상승해 여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샤히드 압바스 파키스탄 기상청 고위 관리는 인더스 문명의 고고학 유적지로 유명한 신드의 모헨조다로 마을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기온이 52.2℃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지금까지 이 지역 여름 기온으로는 최고치이며, 파키스탄 최고 기록인 54℃에 근접한 것이다. 파키스탄의 최고 기온은 발로치스탄 남서부 지방에 위치한 투르바트 시에서 기온이 54℃까지 올랐던 2017년 작성됐다. 사르다르 사르파라즈 기상청장은 “이번 날씨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네 번째로 더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모헨조다로의 기온은 49℃를 기록했다. 파키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에서는 이런 열파를 피하기 위해 모든 학교가 31일까지 임시 휴교하기로 했다.

인도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50℃에 육박하는 날씨가 지속되자 연방정부가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사용주들에 권고하고 나섰다.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작업장에 식수를 마실 수 있거나 용기에 식수를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 등을 사용주들에 권고했다. 권고 사항에는 건물 외부에서 일하는 인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일할 수 있도록 노동시간을 조정하는 것과 직원들에게 휴식시간을 더 자주 주도록 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인도 기상청(IMD)은 전날 심각한 열파가 인도 북서부 지역과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서쪽 지역에서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지난 26일 라자스탄주 팔로디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49.8℃까지 올라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IMD는 지난 23일 델리를 포함한 북부지역에 최고 단계인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열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는 최근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일용직 노동자 등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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