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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막아선 손… 칸 영화제 女경호원 인종차별 논란

입력 : 2024-05-28 04:52/수정 : 2024-05-28 10:39
경호원이 팔을 들어 윤아를 제지하자 팬들에게 손인사를 하려던 윤아가 돌아서서 가고 있다. 엑스(X) 캡처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한 가수 겸 배우 윤아가 여성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경호원은 유색 인종 스타들만 막아서서 논란이 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밟은 윤아는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윤아가 몸을 돌리자 여성 경호원이 팔로 막아서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윤아가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경호원을 바라봤으나 경호원은 여전히 팔로 가로막으며 안으로 들어갈 것을 재촉했다. 윤아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경호원이 인사까지 제지하는 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경호원은 유색 인종 스타들만 빨리 들어갈 것을 재촉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런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에 이어 윤아까지 막아선 것이다. 심지어 타베라스의 경우 다른 참석자와 악수하고 있는데도 경호원이 그의 어깨를 치면서 막아섰다.

레드카펫 위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타베라스를 가로막는 여성 경호원(왼쪽)과 경호원이 팔로 자신의 어깨를 밀자 경호원을 밀어버리는 타베라스의 모습. 엑스(X) 캡처

또한 타베라스가 관중들과 멀리 떨어져 있고, 안전을 위협받을 요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의 어깨 주변에 팔을 갖다 대면서 타베라스를 제지했다. 팬들에게 손인사를 하는 타베라스를 의도적으로 방해한다는 의혹을 살 정도였다.

배우들은 경호원의 행동에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롤런드는 경호원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말라는 듯 강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해당 경호원은 롤런드의 반응을 보고 동료들과 함께 웃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졌다. 타베라스는 경호원의 어깨를 밀치며 분노했고, 경호원이 자신의 드레스 자락을 밟는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롤런드를 제지하는 경호원(왼쪽)과 이에 손가락질을 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롤런드. 현지 매체 보도 캡처

롤런드는 “그 카펫에 참석한 다른 여성 중에 저처럼 보이지 않는 여성들도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꾸중을 듣지도 않았고, 떠밀리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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