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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는 강동구? 서울 입주 아파트 71% 집중


올해 서울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10채 중 7채가 강동구에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전세 시장에서 강동 등 일부 지역은 물량 집중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직방 집계를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모두 2만3454가구로 이 가운데 71.1%인 1만6685가구가 강동 소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대 가구와 연립 주택은 제외한 수치다.

강동에서는 지난달까지 중소형 단지들이 문을 연 데 이어 다음 달 1299가구짜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가 입주민을 들인다. 오는 11월에는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1만2032가구 규모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시작한다.

직방 빅데이터랩실 김민영 매니저는 “입주 물량이 몰리는 지역 일대는 전세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이례적인 대규모 입주 집중으로 강동구와 인접 지역은 입주장 여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임차인을 찾는 전세물건이 벌써부터 대거 출시되고 있다”며 “입주 시기가 다가오며 잔금 마련 등으로 전세물건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강동 다음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송파다. 1754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어 강북 1045가구, 성동 825가구, 동작 771가구, 은평 752가구, 구로 601가구, 성북 594가구, 영등포 156가구, 양천 115가구, 관악 75가구, 강서 45가구, 금천 36가구 순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 서초를 비롯한 13곳은 올해 입주 물량이 없다.

김 매니저는 “신규 공급이 드문 지역에서는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별 물량 수급에 따른 국지적 전세가격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직방이 집계한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8837가구로 이달 2만2538가구보다 27.9%(6299가구) 많다.

다음 달 수도권 입주 예정 단지는 1만7122가구로 이달 8061가구의 2.1배 수준이다. 경기가 6857가구에서 1만2224가구로 5400가구 가까이 늘었다. 인천은 이달 2694가구보다 701가구(26.0%) 많은 3395가구가 다음 달 입주한다. 이달 입주가 없었던 서울은 다음 달 1503가구가 입주 시장에 풀린다.

경기 안양 동안구 비산동 ‘평촌엘프라우드’는 2739가구짜리 대단지다. 파주 문산읍 ‘파주문산역2차동문디이스트’(1503가구), 김포 고촌읍 ‘고촌센트럴자이’(1297가구), 화성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1227가구)도 1000가구가 훌쩍 넘는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1503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1146가구) 비중이 크다.

다음 달 지방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1만1715가구로 이달(1만4477가구)보다 20%가량 적다. 하지만 바로 7월에 1만7122가구가 입주 예정이라 다음 달 물량 감소가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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