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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단 초조생종 ‘빠르미’ 메탄 저감 효과 탁월

한 농민이 충남 서천군 시초면의 논에서 국내 최단 초조생종 벼 품종 '빠르미'를 수확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국내 쌀 중 생육 기간이 가장 짧은 충남 ‘2세대 빠르미’의 메탄 발생량이 타 품종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2세대 빠르미’가 환경부 기후위기 적응 대책 지자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앙부터 수확까지 필요한 품종별 담수 기간이 빠르미2는 87일에 불과한 반면 다품(만생종)은 137일로 두 품종 간 50일의 차이를 보였다. 설백(조생종)은 105일, 삼광(중만생종)과 다품(만생종)은 각각 128일, 137일을 기록했다.

벼 재배면적 1000㎡당 용수 사용량도 빠르미2가 330t으로, 설백(489t), 삼광(707t), 다품(817t) 등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메탄 발생량은 빠르미2 11.3㎏, 설백 13.7㎏, 삼광 16.6㎏, 다품 17.8㎏ 등으로 집계됐다. 빠르미2가 다른 벼 품종에 비해 재배 시 용수 사용량과 메탄 발생량 측면에서 탁월한 저감 효과를 보인 셈이다.

충남지역 농축산업 메탄 배출량은 2021년 기준 299만6500t인데, 이 가운데 벼 재배가 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벼는 곡물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작물로, 벼 재배 시 논에 물이 찼을 때 땅속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다량의 메탄이 발생한다. 벼 농사 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9∼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태 도 농기원 답작팀장은 “벼 재배 과정에서 많은 양의 메탄이 발생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쌀 생산 시 빠르미를 재배하는 것이 메탄 저감 측면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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