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처단”… 렉서스 차량마다 붙은 섬뜩한 쪽지

“대구 법원서 일본 차마다 쪽지”

입력 : 2024-05-27 10:15/수정 : 2024-05-27 13:55
커뮤니티 캡처

차량에 ‘친일파 청산’을 주장하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는 경험담이 공유됐다.

27일 SNS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토요타 차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법원에 갔다가 누군가가 차에 이상한 걸 꽂아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A씨는 “신기한 경험이다. 제 차뿐만 아니라 렉서스, 혼다에 꽂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쪽지 사진을 보면 A4용지에 “한국의 젊은이들을 일본군의 총알받이로 내몰고 독립지사들을 일본 놈보다 더 가혹하게 고문하고 밀고하는데 앞장섰던 친일파! 그 대가로 작위와 전답과 돈을 받아 호의호식했던 놈들이 반민족 매국 친일파가 아니었던가?”라고 적혀 있다.

이어 “우리가 일본 놈을 욕하기 전에 반민족 매국 친일파 놈들을 처단·청산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는가? 비록 늦었지만 인간 세상이 끝나기 전까지는”이라고 적혔다.

A씨는 종이를 꽂아두고 간 남성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캡 모자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종이 뭉치를 들고 차들을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일본 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조사를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 반응은 주로 비판적이었다. 주로 “일반 시민한테 뭐 하는 짓이냐” “일본에서 만든 건 꼭 다 불매해야 하나” 등 비판이 이어졌다.

반일감정에 기반한 일본 차에 대한 공격은 과거에도 있어 왔다. 한·일 관계가 극단적으로 악화됐던 2019년쯤에는 일본 차에 대해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거나 음료를 쏟아붓는 등 ‘테러’가 이어졌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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