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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리길은 전과자길…더 창피 당하기 전에 없애라”

경북 김천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철거 주장하는 글 잇따라

연합뉴스 제공


경북 김천시가 조성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상징물인 ‘김호중 소리길’이 시민들의 반대로 존폐 기로에 서게 됐다.

27일 김천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글이 60여건 가까이 올라왔다.

이용자 A씨는 “우리 아이들이 배울까 걱정입니다. 당장 철거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B씨는 “이미 드러난 범죄사실 만으로도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왜 김천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습니까. 범죄자를 옹호하거나 묵인하는 행동은 범죄자와 공범임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촉구했다.

다른 이용자들은 ‘고향이 김천인데 굉장히 창피해요. 시민 혈세로 음주 뺑소니길을 만든걸 보니’, ‘나라를 구했냐, 트롯 대회에서 1등을 했냐?, 전과자길 더 창피 당하기 전에 없애라’고 요구했다.

김천시는 지난 2021년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고 일대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하고 벽화와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김천시에 따르면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했다.

법원은 지난 24일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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