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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만난 中리창 “삼성 등 韓기업 투자·협력 확대 환영”

입력 : 2024-05-26 20:38/수정 : 2024-05-26 22:30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면담했다. 리 총리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가 방한했을 당시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후 19년 만에 한국에서 이 회장과 재회한 셈이다. 리 총리가 이번 방한에서 별도 면담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리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 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기간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지원 등 삼성의 사업 차질 최소화를 지원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왼쪽 네번째)이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 두번째) 일행과 면담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리 총리는 이 회장에게 투자와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회장에게 “삼성의 대(對)중국 협력은 중한(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인공지능(AI)·녹색 발전·생물 의약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투자 기업은 중국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힘”이라며 “중국의 넓은 시장은 언제나 외국 투자 기업에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도적 개방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면서 더 많은 외국 투자 기업이 더욱 안심하고 중국에서 투자·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삼성 등 한국 기업이 계속해서 대중국 투자·협력을 확대해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가져다준 더 많은 새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과 리 총리의 만남은 약 40분동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에서는 우정롱 국무원 비서장, 진좡롱 공신부 부장, 왕원타오 상무부 부장, 쑨예리 문화관광부 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삼성 측에서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양걸 삼성전자 삼성차이나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공공업무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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