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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한승수, KPGA투어 승수 3승째로 늘려…“지난주 최경주프로 우승 보며 마음 다잡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서 시즌 첫승
‘14년차’ 김연섭 2위…커리어 하이
김민규와 이태희, 공동 3위에 입상

입력 : 2024-05-26 17:14/수정 : 2024-05-26 18:27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에서 막을 내린 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재미동포 한승수가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재미동포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26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GC(파72·72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연섭(37)의 막판 집요한 추격을 1타 차 2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뿌리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 원.

한승수는 이번 우승으로 KPGA투어 승수를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작년 6월 한국오픈에 이어 3승째로 늘렸다.

한승수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건너가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2015년 퀄리파잉스쿨 1위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 진출, 2017년 카시오 월드 오픈 우승이 있다.

올해부터는 KPGA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1월에 입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따라서 KPGA투어 정식 멤버로는 올해가 1년 차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한승수는 전반 9홀을 마쳤을 때만 해도 3타 차 리드를 지켜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10번 홀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경기는 대혼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이태희(40·OK금융그룹)에 이어 김민규(23·CJ)가 공동 선두에 합류하면서 한승수는 한 때 3위로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14번 홀(파4)에서 탭인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선 한승수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가 됐다.

그리고 16번 홀(파3)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갑작스런 폭우로 그린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은 가운데 한승수는 7m 가량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26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에서 막을 내린 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재미동포 한승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한승수는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경주 프로를 보면서 힘들다는 건 다 핑게라는 걸 깨달았다. 최프로님의 우승으로 마음을 다잡게 됐다”라며 “올해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일단 우승을 했으니 내 현재 위치를 확인한 후 목표와 계획 설정을 다시 해보겠다. KPGA 투어에서는 규모가 큰대회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한승수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한국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는 “오늘 우승도 했고 전반적으로 흐름이 좋기 때문에 자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이 큰 시너지가 될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투어 14년 차인 김연섭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치며 연장전에 대비했으나 한승수가 마지막홀에서 파로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투어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만 했다.

김민규와 이태희는 공동 3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허인회(36·금강주택)와 박영규(30)가 공동 5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장동규(35·어메이징크리)와 이규민(23·우성종합건설)은 공동 7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김찬우(24) 등 5명이 공동 9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에 입상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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