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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게임 작업장·핵 90% 이상 검거해요”

김은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팀장 발표
“유저 덕에 고도화된 AI 활용 가능해져”

입력 : 2024-05-24 18:00/수정 : 2024-05-27 16:33
김은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팀장

넥슨은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 ‘게임스케일’을 활용해 자사의 게임 내 부정 작업장 및 불법프로그램을 90% 이상 검거하고 있다.

김은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팀장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인공지능(AI) 게임 활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넥슨은 2017년 AI 연구·개발(R&D)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을 설립해 최근까지 기계 학습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관련 시스템, 생성형 AI 등을 연구하고 있다. 게임스케일은 인텔리전스랩스가 자사의 여러 조직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한 플랫폼·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일컫는다. 현재 인텔리전스랩스는 709명의 직원이 연구·솔루션 개발, 운영·사업·디자인 등의 조직으로 분산돼 있다.

게임스케일은 이용자 경험 강화를 목표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30년 가까이 서비스한 게임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 중이다. 개발 단계부터 론칭 준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 등 게임 개발에 필요한 솔루션을 게임스케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이날 김 팀장은 넥슨의 게임스케일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게임사의 공공의 적인 어뷰징 플레이어의 계정을 탐지하고 즉각적으로 조치한 케이스가 있다. 김 팀장은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 당시 3시간 만에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가 발견됐는데, (AI를 통해) 곧바로 적발했다. 비정상적인 패턴을 보이는 즉시 그 계정을 탐지하고 제재하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었다. 이러한 대처가 게임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작업장과 핵 프로그램 사용도 같은 방식으로 조처를 한다. 김 팀장은 불법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악질 유저의 90% 이상이 적발됐다고 전했다.

게이머에게 즐거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도 AI가 활용된다. 플레이 스타일, 상태, 전적, 정보 등 게이머 정보를 수집해 게임별 목적에 맞게 게이머를 매칭하는 경쟁 시스템이 대표적 예다. 때론 일반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는 비매너 플레이어끼리 매칭하기도 한다.

게임 중 욕설을 제재하는 ‘AI 텍스트’도 있다. 김 팀장은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2018년 ‘욕좀해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일주일 만에 2만 4000번의 욕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고 참여한 유저 덕분에 고도화된 AI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전체 또는 특정 유저군에게 전달하는 일괄적인 푸시 메시지를 개인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개인화해 배너로 띄우는 시스템도 구현했다. 유저들이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게임 데이터와 연동된 ‘오픈 API’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고양=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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