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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상처 받지 않았다. KB 대회 때 꼭 우승하겠다”

‘박·상·현’ 삼행시로 지난주 연장 패배 설욕 다짐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1오버파 부진한 출발
5언더파 안준형 깜짝 선두…현정협 첫 홀인원

박상현. KPGA

‘(박)상현이는 (상)처 받지 않았습니다 (현)타도 받지 않았고 이번 KB 시합때 꼭 우승하겠습니다’

박상현이 자신의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다. 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 이천(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1라운드 중계방송과 KPGA투어 SNS로 공개된 박상현의 육성 삼행시는 큰 반응을 얻었다.

박상현이 상처 받지 않았다고 한 것은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대선배 최경주(54·SK텔레콤)에게 당한 패배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박상현은 지난 19일 끝난 SK텔레콤 오픈에서 연장 2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당시 대회를 마친 뒤 박상현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이어서 제가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내가 최프로님보다 더 멀리 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1차 연장 때 최프로님의 볼이 물에 빠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러프에, 그것도 좋은 라이로 살아있는 걸 보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 박상현이 삼행시 염원과 달리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부진했다.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53위다.
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GC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안준형이 17번 홀 버디 퍼트 성공 뒤 갤러리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KPGA

이런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안준형(30·셀트리온)이 꿰찼다. 안준형은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2014년 투어 데뷔한 안준형은 시드 유지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이번 대회가 KPGA투어 43번째 출전이다. 올해는 2년만의 투어 재진입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8위로 오는 9월이면 태명 ‘딱풀이’의 아빠가 된다.

그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칭찬도 해주고 싶다”면서 “아직 3일이 더 남았지만 우승 기회가 오면 잘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개막 전부터 목표로 잡고 있는 것은 1승이다. 꼭 이뤄내서 ‘골프선수 안준형’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현정협은 3번 홀(파3)에서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 볼이 한 번 바운스된 뒤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현정협은 가니 코지마에서 제공한 더블모션 시그니처(518만 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하지만 현정협은 행운의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5오버파로 부진했다.

이천=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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