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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1차례 동결… 성장률 2.1%→ 2.5% 상향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기준금리 3.5% 동결
물가·환율·경제성장률 영향

입력 : 2024-05-23 10:01/수정 : 2024-05-23 11:3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1차례 연속 3.5% 수준으로 동결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4개월 동안 11차례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 4월(2.9%) 2%대로 내려왔지만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치솟는 등 여전히 물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미국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한은의 금리 동결 배경이다. 한·미 금리차는 사상 최대치인 2%로 벌어진 상태다. 이보다 격차가 더 벌어지면 외국 자본이 높은 금리를 따라 해외로 유출되거나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의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이 다수 있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을 기록하는 ‘깜짝 성장’을 나타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성장률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 만큼 금리 인하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1분기 ‘깜짝 성장’이 반영된 수정 경제전망도 나왔다. 한은 조사국은 수정 경제전망을 내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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