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소아 심장 치료 역량 주목받는 ‘부천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 의료진들이 소아 환자를 케어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부천세종병원의 소아 심장 치료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 각지 병원 간 응급 전원 의뢰를 할 수 있는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 핫라인 체계가 빛을 발휘하고 있다.

23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의 소아심장과, 소아심장외과 전문의를 보유하는 한편 24시간 원내 소아심장과 전문의 상주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 소아 심혈관질환 환자에 대처하고 있다. 또 신속한 심혈관질환 치료가 가능하게 지난 2022년 9월부터 독자적인 전국 진료 협력 체계인 세종심혈관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전국 2∼3차 의료기관의 심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 포함)와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 심혈관질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성인 및 소아 환자들이 신속·정확하게 최고의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종심혈관네트워크 핵심은 병원별로 복잡한 의뢰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병원 내·외를 모두 핫라인으로 연결해 진단 및 이송을 협의하고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시행하는 것이다.

핫라인 연락처는 ‘24시간 심장혈관흉부외과 핫라인’ ‘24시간 소아·선천성 심장병 핫라인’ ‘SJ-CCN 137센터 핫라인’ 등 크게 3개로 분류한다.

24시간 핫라인은 응급환자를 위함이다. 전원을 의뢰하는 병원 의료진은 365일 언제든 부천세종병원 심장 분야 진료과장과 1대 1로 직접 연결된다. 365일 항상 심장 수술 집도의가 핫라인에 직접 대응하는 것은 국내에서 부천세종병원이 유일하다.

137센터 핫라인은 외래 및 비응급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회 연락으로 진료 예약을 진행하고 3일 내 진료 및 수술 일정을 확정하며 7일 내 수술 시행을 원칙으로 한다. 신속함은 물론 환자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최근 한 여성전문병원에서 태어난 A양은 저산소증을 지속적으로 보였다. 인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에서는 선천성 심장질환 의심 판정이 나왔다. 이에 세종심혈관네트워크 핫라인 연결이 됐고 부천세종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A양의 정밀 진단 결과는 폐동맥판막협착증이었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심도자술을 이용한 폐동맥 판막 풍선 성형술을 시행했다. 치료를 받은 A양은 입원 14일째 정상 회복하고 퇴원했다.

정현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대학병원이라 할지라도 소아 심혈관질환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경우가 흔해 치료받을 적절한 병원을 찾기가 어렵다”며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담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소아 심혈관질환의 빠른 전원과 수용은 소중한 어린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선행과제이고, 부천세종병원은 현재까지 수백건의 전원 의뢰를 100% 수용했다”며 “병원 간 유기적인 연결망을 더 촘촘히 강화해 탄탄한 대한민국 필수의료·소아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233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