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이 돈 안 갚았다”… 전 매니저 소송 뒤늦게 알려져

입력 : 2024-05-23 06:16/수정 : 2024-05-23 10:10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가 전 매니저에게서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재판에서 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씨는 “판결문을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해 달라”며 제한 신청까지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YTN에 따르면 2020년 김씨와 무명 시절부터 함께 일해온 전 매니저 A씨는 김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자신이 김씨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는데 ‘미스터트롯’에서 입상한 뒤 말도 없이 지금 소속사와 계약했다는 게 A씨 주장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김씨에게 송금한 돈 가운데 정산금을 뺀 2300여만원은 빌려준 것이니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김씨 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대응했으나 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1월 창원지법은 A씨가 변제 기한 없이 김씨에게 22번에 걸쳐 1200여만원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김씨가 소속사를 옮긴 직후 ‘수익의 3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정금 2억여원도 요구했다. 다만 이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김씨가 상고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패소 다음 날 김씨 측은 법원에 다른 사람이 판결문을 보지 못하게 해 달라며 열람 제한을 신청했다고 YTN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고 김씨가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김씨가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도주했고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김씨는 전날 첫 경찰 조사에 임했으나 약 3시간의 조사가 끝난 뒤에도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며 6시간을 버티다 9시간 만인 오후 10시40분쯤 경찰서에서 나오기도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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