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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노원구로…서울시, 강북 대개조 본격화

용산역서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이전
시 “신산업 유치 촉매제 될 것”

광운대역 물류부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계서열 31위인 HDC의 주력 계열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22일 노원구, 현대산업개발과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3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해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하던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화 되면서 서울시가 2009년부터 사전협상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시는 여러 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약 15만㎡ 면적의 광운대역 물류부지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우선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현재 용산역 민자역사에 있는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상업시설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일부는 직접 보유해 관리·운영하면서 강북지역 경제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8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이 일자리·산업기반이 약한 강북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 접근성 개선을 앞당겨 고용창출력 높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이어주기 위한 동~서 연결도로(왕복 4차로)도 신설되고 남북방향의 지구 중심축 보행 가로도 조성된다.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3072세대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향후 인허가 절차에 적극 협력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 역시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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