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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형욱, 회사는 승승장구… 순이익 7배 ‘껑충’

보듬컴퍼니, 2년 만에 순이익 7배
직장후기 사이트에 ‘갑질 폭로’
강형욱, 두문불출하며 잠행

입력 : 2024-05-22 10:53/수정 : 2024-05-22 13:07
KBS2TV 캡처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의 회사를 둘러싼 갑질 의혹이 커지고 있다. 그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인격모독을 하며 회사를 운영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강 대표의 회사 순이익은 2년 만에 7배 이상 급등하는 등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강 대표가 대표로 있는 반려견 교육훈련 업체 보듬컴퍼니는 2021년 순이익 1억6056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에는 2억4562만원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12억244만원으로 급증했다. 2년 만에 회사 순이익이 7배 이상 뛴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억636만원에서 20억3184만원으로 5배 올랐다.

보듬컴퍼니의 이 같은 급성장은 이 회사에 대한 전직 직원들의 ‘갑질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확인됐다.

앞서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는 보듬컴퍼니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후기가 게재됐다. 후기들을 보면 “여기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님(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 “부부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 등 내용이 담겼다.

후기 작성자는 “보듬컴퍼니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카카오톡을 설치하지 못하게 하고 지정된 메신저만 쓰게 했으며 경영진 욕을 하는지 메시지를 감시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강 대표가 ‘메신저를 감시해도 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직원들로 하여금 작성하게 했다는 말도 나왔다.

다른 플랫폼에서도 강 대표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강 대표 유튜브의 한 영상에는 “쉬는 날 과한 심부름을 시키거나 폭염 폭설에 중노동을 지시하거나 보호자 면전에서 모욕을 주거나 인격을 폄하한 경우 등 더한 것이 많다”는 댓글이 달렸고,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을 조금이라도 늦게 하면 (강 대표가)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지난 20일 강 대표가 출연하는 ‘개는 훌륭하다’ 방송을 결방했다. 이후 강 대표는 본인 회사가 주관하는 행사에도 불참하는 등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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