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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의 조상’ 깃털 공룡 화석서 비늘 덮힌 피부 발견

입력 : 2024-05-22 05:45/수정 : 2024-05-22 10:29
프시타코사우루스. 한국과학관 길라잡이 캡처

현대 조류의 조상인 깃털 공룡이 1억3300만년 전 중국 등에 살던 초기 꼬리에는 깃털이 있었지만 깃털이 없는 피부에는 파충류 비늘이 덮여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일랜드 코크대학 지샤오양 박사팀은 22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서 1억3000만년 전 초식공룡 프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 화석을 분석, 깃털이 없는 피부에서 파충류 비늘 구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깃털 공룡이 파충류 비늘로 덮인 피부에서 어떻게 깃털 피부로 진화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며 이번 발견이 파충류와 조류 피부의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깃털은 비행과 체온조절 등을 위한 복잡한 피부 적응과 관련이 있다. 비늘이 있는 파충류 피부와 깃털이 있는 조류 피부는 명확히 구별되지만 두 피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화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중국 북동부에서 발견된 1억3300만~1억2000만년 전 초기 백악기 화석지대인 제홀 생물군(Jehol Biota)에서 발견된 초식공룡 프시타코사우루스 화석을 자외선 형광과 전자현미경으로 분석, 피부세포 구조를 조사했다.

프시타코사우루스는 몽골, 중국 북·서부, 태국, 중앙 러시아 등에 서식하던 공룡으로 뿔이나 볏은 없지만 앵무새처럼 생긴 부리와 꼬리 부분에 꽁지 깃털이 있는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화석 분석 결과는 프시타코사우루스가 깃털이 없는 신체 부위에 조상이 가지고 있던 비늘 형태의 파충류 피부를 유지했고, 현대 조류 피부 특징은 깃털이 있는 부위에만 있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프시타코사우루스 피부는 깃털이 없는 파충류형 부위와 깃털이 있는 조류형 부위로 나뉘었을 것이라며 깃털 진화 초기에 필수적인 피부 기능을 위해 깃털이 없는 곳은 파충류형 피부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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