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두 마리 폐사’ 거제씨월드 “학대 주장 당치 않다”

거제씨월드 돌고래 사육 모습. 핫핑크돌핀스 영상 캡처.

돌고래 두 마리가 폐사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돌고래 체험시설 거제씨월드가 동물학대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거제씨월드는 20일 회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에 동물 학대 주장에 대한 공지문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돌고래들의 죽음에 대해 사실과 다른 자극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이 많이 보도됐다”며 “동물학대 주장은 당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말 거제씨월드에서는 큰돌고래 줄라이와 노바가 질병에 걸려 치료받던 중 쇼에 동원됐다 폐사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 등은 지난달 해당 사건을 수사해달라며 거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거제씨월드는 공지문을 올려 돌고래 두 마리 폐사로 인한 동물학대 논란에 "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거제씨월드 인스타그램 캡처

거제씨월드는 “당사는 사육 중인 전체 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생태설명회 참여 여부 및 참여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투약, 회복기에는 전담 수의사 및 사육사의 집중 케어와 함께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큰돌고래 불법 출산’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일 거제씨월드에서는 큰돌고래 한 마리가 태어났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법률 개정안에 따라 동물원 및 수족관의 신규 고래목 동물 보유는 금지된다며 위법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거제씨월드는 “최근 개정된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라 신규 개체 보유가 금지되어 있는데, 이를 자연번식으로 탄생한 새끼 돌고래에도 적용할 것인지는 아직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지 법 위반 염려 때문에 동물복지윤리에 반하는 낙태 및 안락사를 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변화된 환경과 강화된 규제로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돌고래의 안전과 행복, 지역사회 관광 자원에 대한 고민까지 감안해 이해당사자들과의 대화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경찰서는 거제씨월드 및 관계자를 동물원수족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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